청첩장 문구 예시 모음

청첩장에서 가장 오래 붙잡게 되는 건 디자인이 아니라 글입니다. 인사말, 표지 한 줄, 부모님 표기, 안내 말씀까지 상황별 예시를 모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걸 골라 이름과 날짜만 바꿔 쓰세요.

2026년 9월 업데이트

인사말은 세 덩어리로 나뉩니다

잘 읽히는 인사말은 대부분 같은 구조를 따릅니다. 이 세 덩어리만 채우면 어색하지 않은 글이 됩니다.

  • 여는 문장 — 계절이나 마음가짐. 두 줄을 넘기지 않습니다.
  • 두 사람 이야기 — 어떻게 만나 어떤 마음으로 함께하기로 했는지. 구체적일수록 좋지만 사연을 길게 늘어놓으면 읽다 맙니다.
  • 청하는 문장 — 와서 축복해 달라는 말. 여기서 끝냅니다.

모바일 청첩장은 손바닥만 한 화면에서 읽힙니다. 전체 길이는 다섯 줄에서 여덟 줄이 적당하고, 한 줄이 너무 길어지지 않게 문장을 나눠 주세요. 줄바꿈을 직접 넣으면 읽는 호흡이 훨씬 좋아집니다.

정중한 인사말

어른들께 보내는 비중이 크거나 격식 있는 예식이라면 이 쪽이 무난합니다.

예시 1

서로가 마주 보며 다져온 사랑을 이제 함께 한 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저희 두 사람이 새로운 시작을 하는 날, 오셔서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시 2

각자 다른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이 이제 한 길을 함께 걸어가려 합니다. 부족한 저희가 서로의 손을 잡는 자리에 귀한 걸음 하시어 축복해 주시면 더없는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예시 3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 되는 날, 그 시작을 함께 지켜봐 주세요. 바쁘시더라도 오셔서 저희의 첫걸음을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담백한 인사말

미사여구를 덜어낸 문장입니다. 요즘 가장 많이 쓰이는 결이기도 합니다.

예시 1

저희 두 사람이 결혼합니다. 오래 곁에 있어 주신 분들과 이 날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오셔서 축하해 주세요.

예시 2

같이 있으면 편한 사람과 평생을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하루가 특별해지는 날, 함께해 주세요.

예시 3

오랜 시간 서로를 알아온 두 사람이 이제 가족이 되려 합니다. 가까이에서 지켜봐 주신 분들께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합니다.

따뜻하고 편안한 인사말

친구와 또래 하객이 많다면 조금 더 사람 냄새 나는 문장이 어울립니다.

예시 1

웃는 모습이 좋아서 시작된 인연이 이제 평생을 약속하는 자리까지 왔습니다. 저희가 부부가 되는 날, 맛있는 거 드시러 오세요. 오셔서 축하해 주시면 정말 기쁘겠습니다.

예시 2

사소한 걸로 웃고, 사소한 걸로 다투고, 그렇게 지내다 보니 결혼까지 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지내겠습니다. 오셔서 축복해 주세요.

짧게 쓰고 싶을 때

표지에 사진이 크게 들어가는 디자인이라면 인사말은 짧을수록 낫습니다.

세 줄

저희 두 사람, 결혼합니다. 오셔서 축하해 주세요. 귀한 걸음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네 줄

좋은 날, 좋은 사람과 새로운 시작을 합니다. 오셔서 함께 기뻐해 주세요.

시 구절을 넣고 싶다면

인사말 위에 한두 줄 인용을 얹으면 분위기가 잡힙니다. 다만 저작권이 있는 현대 시는 전문을 옮기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짧게 인용하고 출처를 밝히거나 저작권이 소멸한 작품을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 사랑은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함께 바라보는 것 — 생텍쥐페리
  •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 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출처 표기 권장)
  • 그대와 나 사이에 봄이 왔습니다 — 직접 지은 문장도 좋습니다

부모님 성함은 이렇게 적습니다

가장 많이 묻는 부분입니다. 형식은 지역과 집안마다 다르지만 아래가 가장 널리 쓰입니다.

  • 기본형 — 김영수 · 이미경 의 아들 김지훈 / 박정호 · 최수진 의 딸 박유진
  • 장남 · 차남 표기 — 형제 순서를 밝히려면 "의 장남", "의 차녀"처럼 적습니다. 요즘은 생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한 분만 계실 때 — 계신 분만 적습니다. 굳이 사유를 밝히지 않아도 됩니다.
  • 고인이신 경우 — 성함 앞에 국화 표시(菊)나 "故"를 붙입니다. 두 표기 모두 널리 쓰이며, 어느 쪽도 결례가 아닙니다.
  • 적지 않기 — 두 사람 이름만 적어도 됩니다. 혼주 중심이 아니라 당사자 중심으로 치르는 예식이 늘면서 이렇게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양가 표기는 반드시 통일하세요. 한쪽은 "의 장남", 다른 쪽은 이름만 적으면 받는 사람이 어색하게 느낍니다. 어른들이 보실 청첩장이라면 양가 부모님께 미리 보여 드리고 확인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표지에 넣는 한 줄

표지에는 긴 글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짧은 한 줄이나 영문 문구를 얹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 we are getting married
  • save the date
  • the beginning of us
  • with love, 지훈 & 유진
  • 저희 결혼합니다
  • 혼인을 알립니다 (한복·전통 스타일에 어울립니다)
  • 두 사람이 하나 되는 날
  • 당신을 초대합니다
  • 함께 걷는 첫날
  • 우리의 첫 페이지

안내 말씀 예시

예식 전에 미리 알려야 할 것이 있다면 인사말에 섞지 말고 따로 적는 편이 눈에 잘 들어옵니다.

화환 사양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화환은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식사 안내

예식 후 같은 층 연회장에서 식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편하게 드시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차 안내

건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시간 무료이며, 안내 데스크에서 확인 도장을 받아 주세요.

포토부스 · 사진 촬영

1층 로비에 포토부스를 준비했습니다. 사진 찍고 방명록에 한마디 남겨 주시면 저희에게 큰 선물이 됩니다.

맺음말

청첩장 맨 아래에 들어가는 짧은 감사 인사입니다.

  • 귀한 걸음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함께해 주시는 마음,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 축복해 주신 마음 잊지 않고 잘 살겠습니다.
  • 바쁘신 중에도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하는 실수

  • 날짜와 요일이 어긋나는 경우. 발송 전에 달력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예식장 이름은 맞는데 홀 이름이 빠진 경우. 큰 예식장은 홀이 여러 개라 하객이 헤맵니다.
  • 존댓말이 섞이는 경우. 한 청첩장 안에서 문체를 하나로 맞추세요.
  • 계좌번호를 인사말 바로 아래에 크게 넣는 경우. 접었다 펴는 형태로 아래쪽에 두는 것이 무난합니다.
  • 부모님 성함 한자나 이름 표기가 틀린 경우. 양가에 한 번씩 확인받으세요.
  • 사진 속 날짜나 글자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 표지 사진은 글자가 없는 것이 깔끔합니다.

문구를 정했다면 청첩장은 5분이면 만듭니다.

회원가입 없이 디자인을 고르고 사진과 글을 넣으면 끝. 링크 하나로 보내고 예식이 끝날 때까지 고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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